유럽 축구 세리에 A

대인배 메시 “이카르디, 레알 가도 이해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FC 인터 밀란의 마우로 이카르디가 내릴 선택을 존중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바르사에서 알고 지낸 사이다. 이카르디는 바르사 유소년 선수 출신으로 2008년에서 2011년까지 뛰었다.

 

세리에A로 무대를 옮긴 이카르디는 뛰어난 오프 더 볼 능력과 골 결정력을 앞세워 리그를 정복했다. 이카르디에게 이탈리아 무대는 한없이 좁아 보이지만, 인테르는 2011/2012시즌을 끝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카림 벤제마를 대체할 공격수를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비롯한 다수의 이탈리아 언론은 레알이 이카르디의 이적료로 1억 1000만 유로(약 1,437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카르디도 뛰어난 선수단과 자금력을 갖춰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레알 이적을 생각해볼 만하다.

 

스페인 언론 ‘돈 발론’은 메시가 최근 몇 주 동안 이카르디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이카르디가 레알로 이적해도 이해할 것이라 전했다. 이카르디는 올해 만 25살이 되기에 선수 경력을 생각해야 할 나이가 된 상황임에도, 챔스에서 뛸 기회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

 

물론, 이적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인테르가 재계약을 바라고 있는 데다, 선수 보인과 가족들 모두 이탈리아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구단 성적도 좋다. 승점 42점으로 리그 3위다. 다음 시즌 챔스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으로, 그야말로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