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배신감 느낀 호날두, 맨유 복귀 원한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복귀를 원한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재계약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호날두가 맨유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003년에 호날두를 영입한 이후 2009년까지 함께했다. 그 시절 호날두는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호날두는 지난 5년간 4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지만,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와 발롱도르 수상 경력이 없는 네이마르보다 적은 연봉을 받고 있다. (호날두 연봉: 2100만 유로-약 272억 원, 메시 연봉: 5000만 유로-약 649억 원, 네이마르 연봉: 3600만 유로: 약 467억 원)

 

이에 페레즈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이후 호날두에게 재계약을 약속했다. 최근 스페인 언론 ‘카데나 코페’에서도 호날두의 연봉 인상에 관련된 소식을 보도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여름 탈세 사건으로 스페인 법정에 출두하는 등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와 접촉하자 배신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레알이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 FC에 호날두를 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제까지 호날두는 “레알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자신의 선수 경력을 이곳에서 마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지금처럼 부진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에 떠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당장 새로운 스타가 필요하고 호날두만을 바라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

 

물론, 호날두의 맨유 복귀가 가능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 과거 호날두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심한 갈등을 빚었고 높은 이적료와 연봉이 발목을 잡는다. 여기에 조만간 33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활용 가치가 예전만큼 높지 않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