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
레알은 14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비야레알을 맞아 2017/2018시즌 라 리가 18라운드를 치렀다. 레알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종료 직전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지단은 “좋은 경기를 펼쳤고 수많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득점에 실패했다”며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레알은 총 28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세르히오 아센호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어 “승리하면 좀 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우리는 패배했고 자신감을 잃었다”면서 “현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이제 라 리가가 아닌 다음 경기만을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패배는 치명적이지만,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승리를 추구할 것”이라며 변화를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패배로 레알은 선두인 FC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이를 16점 차로 유지하게 됐다. 만약 바르사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은 19점으로 벌어질 것이다. 사실상 레알의 리그 우승 경쟁은 끝났다. 이제 비야레알과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확보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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