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프리미어 리그, 진짜 문제는 일정 아닌 자본

맨체스터 시티 FC의 촉망받는 유소년 선수인 브라힘 디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연결되고 있다

➂육성 대신 영입되는 유소년

 

프리미어 리그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불친절한 리그다. 이는 서두에 언급한 자본의 영향이 크다.

 

프리미어 리그 구단주들은 대부분 외국 자본가다. 이들 대부분은 경영가의 사고를 하고 있어서 투자한 대로 높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 그래서 해외 리그나 검증된 감독들을 데려온다. 그러나 신임 감독은 구단의 내부 사정이나 시스템을 잘 알지 못한다. 그렇다 보니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할 수밖에 없다.

 

반면, 라 리가와 세리에A, 분데스리가 감독들은 대부분 자국 리그와 팀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 특히, 유소년 선수들 같은 내부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

 

그러나 프리미어 리그는 다르다. 다수의 감독이 외국 감독이고 대부분 2, 3년을 넘기지 못하고 교체된다. 내부 승격한 감독들은 몇 경기를 버티지 못하고 팀을 떠난다. 즉, 아스널의 벵거나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처럼 구단의 내부적인 시스템을 익히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다. 그들이 장기적인 계획을 추진하려면, 오히려 내부 육성이 아닌 외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설사 자신들이 구상했던 대로 내부적인 시스템을 통해 선수단을 개편해도 문제는, 프리미어 리그 유소년 시스템이 있다. 바로 해외에서 영입된 유소년 선수들의 숫자가 많다.

 

이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다. 프리미어 리그의 유소년 선수들은 주로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왔다. 레알과 바르사 같은 구단들은 이들을 계속 주시하고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한다. 선수들은 처음에 잔류를 선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결정한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지만,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는 스페인이 심적으로 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레알은 ‘베일레스 카르바할레스’라는 이름의 유망주 정책을 펼치며 자국 선수들을 빠르게 수집하고 있다. 레알이 어떤 팀인가? 세계 최고의 팀이자 스페인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스페인 유소년 선수들에게 레알 같은 구단은 최우선 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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