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필리페 쿠티뉴가 드디어 바르사 이적설의 종지부를 찍었다. FC 바르셀로나 구단이 한국 시각으로 7일 새벽, 쿠티뉴의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구단 공식 발표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2/23 시즌까지 5년 반으로 밝혀졌다. 이적료는 기본 1억 2,000만 유로(약 1,539억)지만, 추가 옵션이 발효될 경우 1억 6,000만 유로(약 2,052억)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이 이적료는 축구 선수 이적료 역대 3위 기록에 오르게 됐다. 종전 기록은 유벤투스 FC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폴 포그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사로 이적한 우스망 뎀벨레의 1억 500만 유로였다. 바르사는 구단 이적료 기록을 5달 만에 경신했다.
쿠티뉴는 2013년 1월 이적시장 때 FC 인터 밀란을 떠나 리버풀 FC로 합류했다. 당시의 이적료는 불과 옵션 포함 1,300만 유로(약 182억)이었다. 이후 5년 동안 총 여섯 시즌을 소화, 201경기에 출전해 54골과 4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41골을 득점했는데, 이는 브라질 선수의 EPL 최다 득점 기록에 올랐다. 마이클 오언 이후 리버풀 최고의 10번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팀에 등을 돌리고 말았다.
카탈루냐 지역지 ‘스포르트’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8일에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원소속팀 리버풀은 빠르게 쿠티뉴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AS 모나코의 토마스 르마, 레스터 시티 FC의 리야드 마레즈가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Bein Sports’, ‘RMC Sports’ 등의 다수 언론은 마레즈가 리버풀과 이적에 거의 가까워졌다는 보도를 발표했다.
[사진 출처=FC 바르셀로나 구단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