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대학 무대 최고 유망주 조영욱의 FC서울 입단이 확정됐다.
조영욱은 대학 무대 최고의 유망주이자 한국 축구가 주목하는 공격수다. 2016년 U-19 대표팀 발탁을 시작으로 각급 대표팀에 차출되고 있다. 2017년에 이승우, 백승호와 함께 U-20 월드컵에 출전해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현재 월반해 AFC U-23 챔피언십 대표팀에 선발돼 1월에 있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2016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그 진가를 입증했다. 2017년 U리그에서 12경기 6골을 넣으며 고려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전력 이탈을 우려한 고려대가 이적을 만류했지만, 드림팀 서울의 오퍼를 받은 선수의 뜻을 꺾을 수 없었다.
조영욱은 뛰어난 피지컬로 상대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에 능하다. 그리고 좋은 위치선정 능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빠른 스피드와 좋은 오프 더 볼 움직임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을 펼치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측면 공격수들과 활발하게 스위칭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수비를 혼란에 빠뜨린다.
조영욱은 서울에서 생애 첫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냉정하게 즉시 전력감이라 보긴 어렵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공격수 출신인 황선홍 감독의 가르침 아래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또한, 서울에는 조영욱의 적응을 도와줄 대학 선배 박주영과 박희성이 있다. 그리고 U-23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황현수와 윤승원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응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영욱은 현재 이적이 유력한 데얀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이 무릎 문제로 풀타임 출전이 어려운 데다, 박희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출전 시간도 어느 정도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격수 뿐만 아니라 윙 포워드도 소화할 수 있어 대대적인 팀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에서 공격진 리빌딩의 중심이 될 공산이 크다.
조영욱은 4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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