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몬텔라, 세비야 부임.. 감독 생활 마지막 기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세비야 FC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세비야는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몬텔라와 원칙적 합의해 도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 밀란과 계약 해지를 한 이후 세비야의 감독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본래 세비야의 차기 감독 후보로 유력했던 인물은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었다.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FC 루빈 카잔에서 경질됐지만, 2015/2016시즌 말라가 CF를 훌륭하게 이끌며 기대를 모았다. 한때는 ‘제2의 디에고 시메오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 전술에 능했다.

 

그러나 세비야의 선택은 몬텔라였다. 아무래도 전임 감독인 에두아르도 베리소처럼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공격 축구를 중시하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몬텔라는 한때 ‘이탈리아의 과르디올라’라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ACF 피오렌티나를 떠난 이후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UC 삼프도리아와 AC 밀란 부임 당시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 대한 평가는 나빠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비롯한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전술적으로 비판받았고 끝내 경질됐다.

 

따라서 세비야는 몬텔라에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곳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앞으로 그를 찾는 팀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사진 출처=세비야 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