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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서울로 이적.. 부여받을 역할은?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FC서울이 경남FC의 승격 주역인 미드필더 정현철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정현철은 U-20 대표팀 출신으로 프로 데뷔 3년 차 선수다. 2015년 경남에서 데뷔해 79경기 13골 7도움을 기록했다. 주 위치는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수비수도 가능하다. 187cm의 큰 키인지라 공중볼 경합에 강하다. 슈팅 능력 역시 뛰어나 세트피스와 혼전 상황에서 득점을 자주 기록한다. 중원 조율에도 능하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기량이 만개했다. 33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승격을 이끌었다. 시즌 초 경남이 무패 행진을 달릴 때 김종부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인 최영준, 정현철 콤비가 다른 팀들보다 월등하다. 빌드업 뿐만 아니라 수비 전환 속도가 빠르고 포백과의 연계 움직임이 뛰어나다”며 정현철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서울은 정현철을 통해 입대하는 이명주와 주세종의 공백을 메울 것이다. 또 부상을 앓고 있는 하대성과 송진형의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적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오스마르의 빈자리를 채울 수도 있다. 물론 24살의 어린 나이인 만큼 중원 리빌딩을 시작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정현철은 다음 달 2일부터 팀에 합류, 6일 시작되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 출처=경남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