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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로 “보누치 부진, 어쩔 수 없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장쑤 쑤닝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AC 밀란의 중앙 수비수인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감쌌다.

 

이탈리아 언론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 한 카펠로는 “보누치는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다. 어쩌면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보누치는 밀란에서 제대로 수비에 임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그는 “유벤투스 시절 때 보누치는 스위퍼처럼 뛰었다. 그는 3명의 중앙 수비수들을 바탕으로 한 스리백 시스템에 적합한 수비수지 포백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다”며 보누치의 부진이 선수 본인이 아닌 밀란의 전술에 있다고 주장했다.

 

카펠로의 말대로 보누치는 스리백 시스템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선수 개인의 수비 기술력은 떨어지지만, 동료들을 활용한 협력 수비와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능력이 좋다. 여기에 빌드업과 중장거리 패스 능력이 좋아 최후방에서부터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밀란의 수비진은 유벤투스 같은 스리백을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다. 유벤투스에는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안드레아 바르찰리 같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알레시오 로마뇰리와 마테오 무사치오는 이들만큼 뛰어나지 않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