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유벤투스 vs 로마 프리뷰: 창과 방패의 맞대결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한국 시각으로 24일 새벽 4시 45분, 2017/18 세리에 A 시즌 18라운드, 유벤투스와 로마의 경기가 유벤투스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치열한 세리에의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중요한 일전이다.

 

리그 최다 득점 팀 유벤투스와 리그 최소 실점 팀 로마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리그 2위의 유벤투스는 17경기에서 44골을 폭격했다. 5대 리그에서 단 7팀만이 현재 40+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세리에 A에서는 유벤투스가 유일하다. 이 기록의 중심에는 파울로 디발라와 곤살로 이과인이 있다. 두 선수는 21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의 거의 절반을 책임졌다.

 

반면 로마는 한 경기 덜 치른 채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16경기에서 단 10골만을 실점했다. 이는 5대 리그 팀들 중 세 번째로 적은 실점 기록이다. 로마보다 더 적은 실점을 거둔 팀은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7실점)와 AT 마드리드(8실점)밖에 없다.

 

부상 선수 문제는 유벤투스가 좀 더 타격이 크다.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마티아 데 실리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들의 빈 자리는 안드레아 바르찰리와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가 채울 예정이다. 반면 로마는 로테이션 자원들의 부상이 있을 뿐,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없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분위기가 매우 좋은 상황이다. 유벤투스는 리그 4경기, 로마는 무려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거두고 있다. 최근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유벤투스가 3승, 로마가 2승을 가져갔다. 다만 유벤투스의 홈구장에서는 유벤투스가 6연승을 거두고 있다. 로마는 과연 지옥의 유벤투스 원정길에서 승점을 추가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