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⑦후아니토의 기적
레알의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후아니토의 기적’이나 ‘후아니토의 정신’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1977년부터 1987년까지 레알에서 뛰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이끈 레알의 공격수인 후아니토의 이름을 딴 것이다.
레알은 UEFA컵 1984/1985시즌 3라운드에서 RSC 안더레흐트에 0:3으로 패했지만, 홈에서 6:1로 승리했다. 4강에서 인터 밀란에 0:2로 패했지만, 홈에서 3:0으로 승리했다.
UEFA컵에서 레알의 기적은 그다음 시즌에도 계속됐다. 3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1:5로 패했지만, 홈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진출했다.
이처럼 레알이 기적적인 역전승을 기록하자 후아니토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90분은 매우 길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것은 레알의 정신을 대변하는 말이 됐다.
후아니토는 1992년, 37살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삶을 마감했다. 레알은 후아니토의 기일 때마다 그를 추모하는 행사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