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지단 “호날두? 내가 살아난댔잖아”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이번 시즌 스페인 라 리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레알 마드리드가 오랜만에 대승을 거두며 화력을 과시했다.

 

한국 시각으로 9일 자정에 열린 2017/18 라 리가 시즌 15라운드, 레알과 세비야 FC의 경기에서 홈팀 레알이 5:0으로 세비야에 완승했다.

 

특히 팀의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 시즌 리그 첫 멀티골 득점으로 골 가뭄을 해갈했다. 전반 23분, 침투에 이은 팀의 두 번째 골을 득점한 데 이어 30분에는 페널티 킥 득점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이런 호날두의 활약 속에 레알은 전반에만 5골을 넣는 화력을 발휘했다.

 

승장 지네딘 지단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는 호날두에게 완벽한 한 주가 될 것이다. 나는 호날두가 지금의 리듬을 이어나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며 호날두의 이번 주 활약을 극찬했다. 호날두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하며 조별리그 전 경기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난 이미 말했다. 나는 호날두의 야망, 훈련량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미 없이 한 말이 아니었다”며 선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가끔 호날두가 득점하지 못해 이로 인해 팬들이 행복하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호날두를 상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그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FIFA 클럽 월드컵 일정을 위해 아랍에미리트로 원정을 떠난다. 준결승 상대는 UAE의 강호 알 자지라 SC이다. 한국 시각으로 14일, 16일 혹은 17일에 연달아 두 경기를 치른 이후 스페인으로 돌아와 ‘엘 클라시코’에 나선다. 그간 부진했던 레알의 공격진, 특히 호날두의 리그 득점포 가동은 팀의 새로운 반전 요소가 될 것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