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엔리케, 파리 감독 후보로 거론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파리 생제르망의 차기 감독 후보로 루이스 엔리케 전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에메리를 대체할 감독으로 엔리케를 비롯해 유벤투스 FC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와 첼시 FC의 안토니오 콘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등을 언급했다.

 

현재 파리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네이마르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과 사이가 좋지 않고, 전술적으로 문제가 많다. 최근에는 RC 스트라스부르와 바이에른 뮌헨 FC에 연달아 패했다.

 

그동안 나세르 알-켈라피 회장은 시간이 지나면 이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인내심에 한계가 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메리는 차기 감독이 내정되면 경질될 것이 유력한 상황.

 

차기 감독은 엔리케가 가장 유력하다. 시즌이 진행 중이기에 ‘레퀴프’에서 거론한 감독들이 팀을 옮기기 어렵기 때문.

 

엔리케는 선수 시절 레알 데 스포르팅 히혼과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등에서 뛰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후 바르사 B팀과 AS 로마, 그리고 R.C 셀타 비고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 바르사 감독으로 부임했다.

 

엔리케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어진 ‘MSN 라인’을 바탕으로 2014/2015시즌 때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다음 시즌에는 ‘더블’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나친 MSN 라인에 대한 의존도와 선수기용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비판을 받았다.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르사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한편, 엔리케가 파리 감독으로 부임하면, 파리는 ‘캄프 누 대참사’의 주역이었던 네이마르에 이어 엔리케까지 품게 된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바르사를 만났던 파리는 1차전에서 4:0으로 대승했지만, 2차전에서 1:6으로 패해 탈락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