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C 밀란의 마르코 파쏘네 CEO가 빈센초 몬텔라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여름 밀란은 선수 영입에 2억 유로를 투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몬텔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경질설에 시달렸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필수였던 밀란은 결국 그를 경질했다. 후임은 구단의 전설인 젠나로 간투소다.
파쏘네는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을 경질하는 일은 즐겁지 않다”며 몬텔라의 경질이 고통스럽지만 필요한 일이었음을 전했다.
또한, “경질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경기는 없었다. 그저 선수단의 투지와 열정을 기대했을 뿐이다. 그러나 그 불꽃은 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몬텔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그저 실패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구단주와 매일 이야기를 나눈다. 구단의 성적이 좋아지기를 바랐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아 내게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며 경영진이 현재 성적에 만족하고 있지 않음을 인정했다.
몬텔라의 후임인 가투소는 선수 시절 최고의 전투형 미드필더로 엄청난 활동량과 강인한 정신력이 유명했다. 그는 밀란의 마지막 황금기에 일조했다.
그러나 지도자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2013년부터 FC 시옹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가투소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경질됐다. US 팔레르모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6경기 만에 경질됐다. 그리고 올해 AC 밀란의 유소년 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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