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에메날로, 모나코 단장 취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첼시를 떠난 마이클 에메날로가 AS 모나코의 단장으로 취임했다.

 

모나코는 공식 홈페이지에 에메날로의 취임 소식을 알렸다. 그는 스포츠 디렉터, 즉 단장 임무를 수행하며 스포츠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책임질 전망이다.

 

에메날로는 “모나코에서 일하게 된 것은 환상적인 기회다. 구단은 빼어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딤 바실리예프 부회장은 내가 모나코로 합류하는 데 힘썼다. 그것이 첼시를 떠나고 주저 없이 모나코를 선택한 이유”라며 바실리예프에 대한 감사의 말도 덧붙였다.

 

지난 10년 동안 첼시는 에메날로 체제에 각각 세 번의 프리미어 리그와 FA 컵 우승, 그리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에당 아자르와 티보 쿠르투와 등을 영입해 구단의 전력을 강화했다.

 

에메날로는 첼시의 유소년 시스템을 확장하고 발전하는 데 힘썼다. 첼시는 두 번의 유소년 리그에서 우승했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같은 유소년 선수들을 배출했다. 또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재정적으로 자립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판도 컸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 운영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기 때문. 무리뉴는 선수 영입에 공격적인 투자를 원했지만, 에메날로는 유소년 선수들을 기용해 세대교체를 요구했다.

 

이런 노선은 현재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브라모비치가 에메날로가 아닌 콘테의 편을 들어주면서 구단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사진 출처=AS 모나코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