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 ‘ACL 직행’ 3위 자리가 남았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어느덧 K리그 클래식의 마지막 라운드인 38라운드 중에서도 마지막 매치데이가 왔다.

 

19일 오후 3시에 펼쳐지는 3경기를 끝으로 이번 2017시즌을 마무리하는 K리그 클래식에서 끝까지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가 하나 있다. 바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경우의 수다.

 

현재 3위 수원 삼성, 4위 울산 현대, 5위 FC 서울이 한 경기 정도의 승점 차로 촘촘하게 묶여있다. 3위 수원은 61점, 4위 울산이 59점, 5위 서울이 58점이다. 하지만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 서울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려면 3위를 차지하거나, 4위를 확정 짓고 울산이 3위를 거둔 후 FA컵에서 우승해야 한다. 문제는 두 가지 경우의 수 모두 서울이 수원을 제쳐야 하는데, 승점은 동률이 되더라도 그다음 지표인 득점에서 수원이 60점, 서울이 53점으로 역전이 사실상 힘들다.

 

그렇다면 수원과 울산의 경우는 어떨까. 유리한 것은 수원이다. 수원은 지더라도 서울보다 7득점이 많으므로 최소 4위를 차지할 확률이 매우 높다. 물론 가장 좋은 그림은 3위를 차지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하는 것이다. 수원은 비기기만 해도, 4위 울산이 40득점이기 때문에 사실상 3위다. 4위로 떨어지는 경우의 수는 딱 한 가지다. 울산이 이기고, 수원이 패배하는 경우다. 이때는 울산의 FA컵 결과에 따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결정된다.

 

울산은 무조건 이기고, 수원이 패배하길 바라야 한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3위를 확정할 방법이 없다. 물론 울산의 FA컵 결승 상대가 부산 아이파크라는 호재가 있지만, 100%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끝까지 3위 자리를 노려야 한다. 물론 울산이 4위, 최악의 경우로 서울에 역전당해 5위를 하더라도 FA컵에서 우승하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다.

 

마지막 라운드 매치데이 첫날은 치열한 강등권 싸움이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과연 어느 팀이 3위 자리를 차지해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마지막 3경기는 1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수원은 전주에서 전북 현대와 경기를 갖고, 울산 현대는 강원 FC와 원정경기를, FC 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갖는다.

 

[사진 출처=K리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