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에서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19일 1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서면서 각자가 꿈꿨던 목표 달성에는 실패한 양 팀이다. 서울은 ACL 진출에 사실상 실패했다. 제주는 리그 우승을 목표로 삼았지만, 스플릿 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하며 2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황에서 양 팀은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풋볼 트라이브 코리아에서 양 팀 간의 경기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짚어보도록 한다.
관전 포인트 1. 생애 첫 개인상을 노리는 윤일록, 도움을 쌓을 수 있을까?
서울의 윤일록이 생애 첫 개인상에 도전한다. 현재 12도움으로 포항의 손준호와 함께 도움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일록은 제주와의 경기에서 도움 쌓기에 도전한다. 손준호와 경기 출전 수도 같기 때문에 도움을 반드시 쌓아야 생애 첫 도움왕에 가까워진다. 윤일록은 지난 21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도움을 쌓아서 도움왕에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관전 포인트 2. 수비라인 핵심의 부재,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까?
서울과 제주는 이번 경기에서 황현수와 김원일이 결장한다. 황현수는 지난 강원 전에서 받은 퇴장으로, 김원일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된다. 이 두 선수는 팀 수비라인의 핵심이다. 황현수는 4라운드 전북 전에서 데뷔, 빠른 발과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전북 전 이후 주전으로 자리 잡아서 서울의 수비진을 책임졌다.
김원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서 제주로 이적했다. 이적 후 투지 넘치는 모습과 안정적인 수비,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제주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오반석-권한진-김원일이 주축이 된 제주의 3백은 리그 최고의 수비진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 3백은 제주를 리그 최소 실점 2위로 이끌며 제주가 이번 시즌 2위를 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타격이 더 큰 쪽은 서울이다. 곽태휘라는 카드가 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황선홍 감독은 머리가 아플 것이다. 오스마르를 센터백으로 내릴 수도 있긴 하지만, 그러면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다.
제주는 김원일의 결장이 아쉽긴 하지만,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조용형, 알렉스라는 훌륭한 자원이 있기 때문에 제주의 수비는 크게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양 팀이 어떤 방식으로 수비라인의 공백을 메울지 기대된다.
관전 포인트 3.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서울, 제주는 뒤집을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서울은 제주에 1승 2무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그리고 역대 전적으로 봐도 서울이 제주보다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제주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하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상대 전적의 균형을 맞추고 싶을 것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제주가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상대 전적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