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은 18일 1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인천은 2016시즌에도 마지막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잔류했다. 이번 시즌에도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치열한 순위 다툼 끝에 잔류가 결정됐다.
인천은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8경기 동안이나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2위와 11위에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9라운드 상주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후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시즌 초반 팀의 공격을 주도하던 문선민이 슬럼프에 빠진 것이다. 또한, 용병인 부노자와 채프만, 웨슬리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반등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서 특유의 생존 본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인천은 포항에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3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으며 잔류의 희망을 살려 나갔다. 그리고 승리가 필요했던 마지막 상주와의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챙기며 인천은 생존왕의 명성을 이어갔다.
한편, 상주는 이번 경기에서의 패배로 부산 아이파크와 클래식 생존권이 달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었다.
[사진 출처=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