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 최유진 기자] 세리에A 13라운드, SSC 나폴리의 홈 구장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AC밀란과 나폴리가 맞붙는다. 나폴리는 승점 3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AC밀란은 승점 19점으로 현재 7위다. 유럽 대회 진출권을 위해서는 좀 더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한다.
밀란은 괴롭다.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고 들쑥날쑥하다.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연승은 시즌 초반 이후 전혀 못 하고 있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졌다. 간판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는 작년만 못하고 주장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제노아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해 2경기나 징계받았다. 최근 몇 경기의 승리로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는 빈첸조 몬텔라 감독도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다시 경질론이 나올 상황이다.
반면 나폴리는 순항 중이다. 비록 12라운드에서 키에보 베로나의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승점을 잃었지만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간판 골잡이 드리스 메르텐스는 지난 시즌 중앙으로 이동한 이후 지치지 않고 계속 기량을 뽐내고 있다. 호세 카예혼과 로렌조 인시녜도 든든한 공격진을 형성하고 있다. 주전 레프트백 파우지 굴람이 챔피언스 리그 4차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유일한 약점이다.
AC밀란은 이번 시즌 인터 밀란, 유벤투스 FC, AS 로마, 라치오 같은 강팀에게 모조리 패한 상황이라 사실상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주전 미드필더 비글리아 루카스의 출전이 11월에 입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사실상 승부의 추는 이미 나폴리로 기울어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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