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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조심해야 할 세르비아 선수, 밀린코비치-사비치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다가오는 14일 한국은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가진다. 한국 팬들에 익숙한 네마냐 비디치가 은퇴했고 네마냐 마티치는 휴식 차원에서 국가 대표 팀 선발에 제외됐지만, 눈여겨볼 선수가 있다. 바로 SS 라치오의 미드필더인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192cm의 장신을 활용한 기술력이 뛰어나고 폭넓은 활동량을 가졌다. 특히,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패스와 간결한 볼 터치가 일품. 이번 시즌에는 라치오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 밑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에 견인하고 있다. 현재 라치오는 리그 4위로 상위권이다.

 

단점이 있다면 역시 결정력과 주력이다. 아무래도 192cm의 거구다 보니 주력에서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한국이 세르비아를 상대로 승리하려면 밀린코비치-사비치 봉쇄가 최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빠른 박자의 경기 운영도 중요하지만,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보여줬던 간격 유지를 이어가야만 한다. 절대로 뒤 공간을 내줘서는 안 된다.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주력은 아쉽지만, 그의 발끝은 매섭다. 이번 시즌 라치오는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역습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늘 그가 있었다. 한국이 세르비아에 조그마한 틈을 내주게 된다면, 매서운 역습에 당할 것이다.

 

한편,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인터 밀란을 비롯한 다수의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라치오의 클라우디오 로티토 회장은 최소 7000만 유로(약 915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