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김진수, 명예회복 수월히 진행 중?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전북 현대의 김진수가 대표팀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김진수는 2016년 전 소속팀 호펜하임에서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대표팀의 부름 역시 받지 못했다. 이에 김진수는 2017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해 반등을 노렸다.

 

K리그 복귀 당시 ‘유럽에서 실패하고 온 선수’라는 딱지가 붙기도 했지만, 데뷔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포함, 5경기에서 기록한 2골 2도움은 비판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라운드 베스트11에도 3라운드 연속으로 선정되며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풀백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에 슈틸리케 당시 대표팀 감독은 김진수를 다시 발탁했다. 마침, 박주호와 윤석영도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대표팀은 왼쪽 풀백의 적임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만큼 리그에서 풀백으로서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이 엄청났던 김진수에게 팬들이 가지는 기대는 매우 높았다.

 

그러나 김진수는 K리그에서 보여줬던 폼을 증명하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자랑했던 그는 대표팀에만 오면 번번이 수비에 크로스가 막히며 공격 기회를 헌납했다. 특히 중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올려준 7개의 크로스가 모두 무위로 돌아가 대표팀 부진의 원흉으로 비판받았다. 이런 상황 속, 김진수는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지 못하며 대표팀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진수는 이번 A매치 데이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K리그 최고의 왼쪽 풀백인 김진수는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되었다. 김진수는 훈련 당시 인터뷰 때 강한 수비로 콜롬비아의 공격을 막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표현했다. 그리고 실제로 콜롬비아전에서 김진수는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그리고 팀 동료 이재성과 뛰어난 호흡을 과시하며 공수 전반적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김진수의 활약에 힘입어 대표팀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어느 정도 명예회복에 성공한 김진수가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도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1월 14일 화요일 20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가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