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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마시아의 ‘쿼텟’ 바르사 재건의 미래로 주목받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선수 네 명이 구단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탈루냐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사의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가 배출한 네 명의 선수들과 인터뷰했다. 이들은 지난 2017 U-17 청소년 월드컵 스페인 국가 대표 팀으로 참가해 조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아벨 루이스와 세르히오 고메스, 후안 미란다, 그리고 마투에 후안메 모레이 등이다.

 

이들은 지난 청소년 월드컵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특히, 고메스는 실버 볼을, 루이스는 브론즈 부츠 상을 받아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라 마시아는 놀라운 곳이다. 청소년 월드컵 준우승 메달은 그 결과물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뻔했던 모레이는 “바르사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고 우리는 그 기회를 잡는 게 최우선”이라며 “구단이 나를 버리지 않는 한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지난 몇 년 동안 라 마시아는 리오넬 메시와 헤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스크 파브레가스 같은 선수들을 배출하지 못해 ‘흉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FIFA로부터 받은 징계와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의 축소 투자가 겹쳐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바르사 팬들에게는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등장한 이 네 명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들이 바르사의 팬들에게 받는 기대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그리고 1군에 정착해 위대한 선배들의 발자취를 밟을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