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기사 제목 그대로다. 스페인의 ‘창과 방패’가 맞붙는다. 시즌 최다 득점 2위 발렌시아와 최소 실점 2위 레가네스의 경기가 한국 시각 4일 밤 9시에 발렌시아의 홈구장 메스타야에서 시작된다.
양 팀 모두 시즌 초반 분위기가 매우 좋은 상태다. 발렌시아는 리그 개막 후 공식전 11경기 무패 행진 중이다. 리그에서는 6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이는 1947년에 세운 구단 최고 기록 7연승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그 결과 최근 몇 시즌 부진한 성적은 완전히 잊고 2위를 달리고 있다. 레가네스 역시 쾌조의 출발, 비록 지난 리그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그 전까지 공식전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으며, 지난 시즌 17위로 강등을 간신히 면했던 성적과 완전히 대조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레가네스는 현재 7위를 달리고 있다.
발렌시아의 핵심은 역시 시모네 자자다. 자자는 팀의 기록과 함께 개인 기록도 노린다. 자자는 현재 리그 6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발렌시아의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과 구단 내 개인 최장 7경기 연속 득점 기록 모두 자자의 발끝에 달린 셈이다. 또한, 자자와 함께 발렌시아의 돌풍을 이끄는 신성 윙어 곤칼루 게데스도 주요 선수다. 게데스는 리그 8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레가네스의 선봉엔 ‘멀티플레이어’ 가브리엘 페레스와 ‘그리스산 철벽’ 디미트리스 시오바스가 있다. 유벤투스의 유스 출신인 페레스는 이번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했다. 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른 것은 덤, 레가네스의 중심이다. 시오바스는 부동의 주전 중앙 수비수로, 192cm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과 수비력이 뛰어나다. ‘짠물 수비’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는 레가네스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최근 양 팀 간의 맞대결은 어땠을까? 지난 시즌 승격한 레가네스는 발렌시아와 4차례 맞붙었는데, 두 차례 리그 경기와 두 차례 코파 델레이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양 팀 모두 큰 전력 누출은 없다. 다만 레가네스의 로테이션 공격 자원인 노르딘 암라바트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 양 팀 주전 자원들은 모두 대기 중이다.
[사진 출처=발렌시아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