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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에 이어 그리즈만도? 마드리드 7번 수난 시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도 극심한 득점력 문제에 빠졌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5득점을 기록한 호날두와 16득점을 기록한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 각각 1득점과 2득점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호날두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3경기 5득점으로 맹활약 중이지만, 그리즈만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1득점으로 부진하고 있다. 그의 저조한 득점으로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에서 3무 1패를 기록하며 조별 예선 통과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두 선수가 이처럼 부진 하는 이유는 선수 개인의 부진이 크다. 특히, 호날두는 이번 시즌 라 리가에서 경기당 6.7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1득점에 그치고 있다. 그리즈만은 득점하는 법을 잊어버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동료들의 노쇠화와 부진도 무시할 수 없다. 레알은 이번 시즌 베테랑인 루카 모드리치와 카림 벤제마가 노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토니 크로스와 카세미루, 마르셀로가 부진하고 있다. 설상가상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주며 호날두의 득점을 도와준 다니 카르바할은 심장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베테랑인 가비와 펠리페 루이스가 노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야닉 카라스코 같은 주전 선수들의 부진도 크다. 하지만 선수 등록 금지 징계로 선수단을 보강하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한편, 국가 대표 팀에서 맹활약하는 호날두와 달리, 그리즈만은 대표 팀에서도 부진해 프랑스 언론들과 전설들에 맹비난을 받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 우승 멤버였던 크리스토프 뒤가리는 지난달 프랑스 매체 ‘RMC’와의 인터뷰에서 “대표 팀은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그는 일 년 가까이 부진하고 있다”며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전술을 포기하고, 그를 후보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