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결장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대승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2일 (한국 시간) 그들의 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 경기에 레알을 상대했다.
경기 초반 오히려 좋지 않은 흐름을 보여준 것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23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부상으로 교체된 것. 수비형 미드필더인 에릭 다이어가 중앙 수비수로 뛰었지만, 알데르베이럴트의 공백이 큰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선제 득점에 성공한 것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27분 키에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은 델레 알리가 그대로 골망을 흔든 것. 당황한 레알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기동력과 공수 전환 속도에서 토트넘을 따라잡지 못했다.
후반 11분 알리의 중거리 슛이 세르히오 라모스의 몸을 맞아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에 후반 2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쐐기 득점까지 성공하며 3:0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레알은 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만회 득점을 기록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기 어려웠다.
한편, 오늘 경기에서의 패배로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 거취도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단은 미숙한 경기 운영과 카림 벤제마와 루카스 바스케스처럼 부진 하는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기용한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레알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레알과 지단의 인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끝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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