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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브라질, 잉글랜드에 충격 패배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17년 U-17 청소년 월드컵 우승 후보 0순위 브라질이 잉글랜드에 완패했다.

 

브라질은 25일 (한국 시간) 솔트 레이크 스타디움에서 대회 결승전 진출을 놓고 잉글랜드와 맞붙었다.

 

브라질이 알랑과 링콘, 파울리뉴, 마르코스 안토니오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던 반면, 잉글랜드는 팀 전력의 핵심인 제이든 산쵸가 불참해 전력 차가 컸다. 이 때문에 대다수가 브라질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브라질은 왼쪽 측면과 중앙 수비에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잉글랜드는 뛰어난 수비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역습 축구로 브라질을 압박했다.

 

브라질은 전반 10분 리안 브레스터에게 이른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1분 웨슬리가 가까스로 동점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전반 39분 브레스터에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한 이후 조급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브라질은 동점을 위해 공격에 더 무게를 뒀지만, 수비에서 지속적인 약점을 노출하다 보니 공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링콘과 알랑이 잉글랜드의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브라질은 후반 22분 브레스터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1:3으로 패배했다.

 

한편, 잉글랜드의 결승전 상대인 스페인은 4강에서 말리를 3:1로 격파했다. 스페인은 조별에서 브라질에 패했지만, 브라질과 달리 뚜렷한 약점이 없고 페란 토레스와 세사르 헤라베르트, 세르히오 고메스가 중심이 된 중원이 강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