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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첫 득점.. 토트넘, 6년 만에 리버풀에 승리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손흥민의 리그 첫 득점에 힘입은 토트넘 홋스퍼가 6년 만에 리버풀에 승리했다.

 

손흥민은 23일 (한국 시간) 토트넘의 홈인 웸블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9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우며 리버풀에 대항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것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4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 12분 케인의 단독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것은 이번 시즌 그의 프리미어 리그 첫 득점이었다.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라가 뛰어난 속도를 활용해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토트넘의 공세는 더욱 강해졌다. 전반 추가 시간에 델레 알리까지 득점에 성공한 토트넘은, 후반 11분 케인의 쐐기 득점에 힘입어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손흥민은 후반 23분에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다. 이날 득점에 성공한 그는 후스코어드(whoscored) 평점 7.9점을 받으며 케인과 알리에 이어 구단 내 평점 3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2011년 9월 18일 이후 무려 6년 만에 리그에서 리버풀에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홈인 웸블리에서 약하다는 비판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