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소리 없는 영웅, FC 서울의 이규로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FC 서울의 풀백 이규로가 언성 히어로로 활약하며 팀의 5경기 무패 행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규로는 슈퍼매치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규로는 후반 11분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의 동점 골에 기여했다. 사실 이규로의 원래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 하지만 팀 사정상 최근 왼쪽 풀백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출전할 때마다 늘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이규로는 전남 드래곤즈의 유소년 시스템을 거치며 성장해 2007년 전남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2년간 서울에 몸담았다. 이후 인천과 전북, 서울 이랜드를 거쳐 2016년 여름, 이규로는 다시 서울로 복귀했다. 복귀 당시만 해도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이들이 많았으나 이규로는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2016년 이규로는 11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K리그 우승 및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FA컵 준우승에 기여했다.

 

2017 시즌에도 이규로는 17경기를 출전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슈퍼매치에서 홀로 2도움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번 슈퍼매치에서도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이번 시즌 라이벌 수원을 상대로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다. 또한, 이규로는 매 경기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여주며 서울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한편 서울은 슈퍼 매치에서 수원과 2:2로 비기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비상이 걸린 상황. 이규로의 지금 같은 투혼이 절실하다.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