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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케스 “언젠가는 나겔스만이 바이에른을 이끌 것”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자신의 후임자로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을 꼽았다.

 

얼마 전 바이에른으로 복귀한 하인케스는 독일의 지역 일간지 라인 네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18일 (한국 시간)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되는 나겔스만에 대한 견해를 스스럼없이 털어놨다.

 

하인케스는 우선 나겔스만에게 “작은 구단에서는 실수가 용납된다”며, “호펜하임에서 몇 년 더 머물며 유럽 무대 경험을 쌓고 오라”고 조언했다. 또한 나겔스만이 “언젠가는 바이에른에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바이에른은 하인케스가 이끌었던 2012/2013시즌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울리 회네스 회장과 칼-하인츠 루메니게 CEO는 구단의 발전을 위해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했지만,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바이에른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강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데려왔지만, 선수들의 마음을 잡지 못하며 또다시 빅 이어 획득에 실패해야만 했다. 특히 이 시기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구단의 정책을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바이에른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첼로티를 경질, 하인케스를 전격 복귀시켰다. 하지만 하인케스는 만 72세로 고령이기에 후임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

 

한편, 나겔스만 감독의 선임 여부를 놓고 대다수 바이에른의 팬들은 그가 과거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재 독일 국가 대표 팀 감독인 요하임 뢰브 감독이 바이에른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뢰브는 얼마 전 프로 구단의 감독직을 다시 맡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뢰브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독일 국가 대표 팀 감독직을 계속 유지할지, 그리고 누가 차기 바이에른 감독이 될지 미궁 속에 빠져들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