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 수원 vs 울산 프리뷰

[풋볼 트라이브=최유진 기자] 드디어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된다. 상위 6개 팀끼리 겨뤄 최종적으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과 우승을 노리는 팀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그렇기에 2017년 10월 15일 수원 삼성의 홈구장 빅버드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3위, 승점 59점)와 수원 삼성(4위, 승점 53점)의 경기는 단순한 승점 3점이 걸린 승부가 아니다.

 

수원 삼성의 갈 길은 바쁘다. 우승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3위까지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위해서는 더는 승점을 잃을 수 없다. 다행히 득점 선두 조나탄이 복귀한 것은 희소식이다. 8월까지 공식전 7승 1무로 승승장구하던 수원이 5연속 무승(4무 1패)으로 추락한 가장 큰 이유는 리그 득점왕 조나탄의 부상이었다. 물론 수원은 FA컵 우승이라는 또 다른 길을 통해 AFC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는 최소한 4위를 사수해야만 한다.

 

울산 현대는 현재 결과(3위, 승점 59점)가 매우 아쉽다. 33라운드 광주 FC와의 원정도 무승부로 마치면서 1위인 전북 현대모터스를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물론 FA컵 결승에 올랐고, 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걸린 4위와는 승점 6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 더블을 꿈꾸다 자칫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잃을 수도 있다. 다행히 울산 현대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승 1무) 각각 득점왕과 도움왕을 노리는 수원의 듀오 조나탄과 염기훈을 울산 현대의 철저한 수비가 다시 한 번 제압할 수 있을지가 주목할 만한 요소다.

 

경기의 치열함과 별개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폴 포츠가 그 날 경기에 공연을 한다. 수원 삼성은 10월 13일 보도 자료를 통해 “폴 포츠가 오는 15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K리그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를 맞아 수원을 응원하고 수원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라고 보도하고 시축 및 하프타임 때 공연을 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 출처=수원 블루윙즈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