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정미현 기자] 김광민 북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승리 요인으로 ‘멘탈’을 꼽았다.
북한은 15일 일본 지바현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에서 에이스 김윤미와 리향심의 골로 일본을 2:0으로 격파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광민 감독은 경기 기자회견에서 “일본 선수들의 개인 기술 수준이 높다. 우리는 높은 정신력과 집단주의 정신으로 무장해 일본 팀의 공격을 좌절시키고 득점 기회를 마련하는 전술을 사용했다”며 우승 배경에 심리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반전에는 의도한 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휴식 시간에 ‘우리가 우월하지 않나, 자신감을 고조하라’고 주문했다. 선수들 역시 ‘이롭다, 자신감이 생긴다’고 생각했기에, ‘마음 놓고 공격을 하라’는 지시를 내리자 후반에는 신심 있게 경기해 승리했다”며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 차이에 관해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경기로 해당 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 여자축구계의 절대강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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