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복고풍의 깔끔한 유니폼이다.
멕시코. 늘 내는 성적만큼이나 무난하다.
1988 올림픽 당시 소련의 유니폼을 오마주한 러시아의 유니폼 역시 푸틴의 노고가 돋보인다.
참고로 봐줄 만한 유니폼은 딱 여기까지다.
벨기에는 어쩐지 크리스마스 분위기 난다. 러시아에서 열려서 그런가.
"하메스 로드리게스 선수, 겨드랑이에서 힘이 솟아납니다!"
94 월드컵 때 입은 유니폼을 참조했다는데, 당시 스페인은 8강에서 탈락했다. 성적도 별로, 유니폼도 별로. 의아한 결정이다.
그나마 90 월드컵에는 독일(당시 서독)이 우승했으니 성적 면에서는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모양은 참으로 애매하다.
물론 자동차를 그려넣어야 할 듯한 일본보다는 낫다.
한편 잘생긴 사람은 뭘 입어도 잘생겼다고 한다.
그러니 너, 나, 우리는 어차피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글 : 풋볼 트라이브 정미현 기자
사진 출처 : 아디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