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32살에 리그 폭격하던 수아레스, 수술대 올라… 레알과 1위 다투는 바르사 초비상

[풋볼 트라이브=이영섭 기자] 도로 위를 질주하던 1987년식 스포츠카가 공업소에 맡겨진다. 올 시즌 리그 19경기서 11득점 7도움을 올리며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던 만 32살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수술대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승점으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에는 비상이다. 최근 다섯 경기 1승 3무 1패로 위태롭게 선두를 유지하던 그들에게 또 다른 과제가 주어졌다. 동갑내기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앙투안 그리에즈만, 안수 파티과 같은 선수가 건재하지만, 이들 모두 정통 중앙 공격수 수아레스를 대체할 수는 없다. 11골과 7도움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현재 리그 득점 3위 및 도움 1위에 올랐다.

 

최근 몇 주간 오른쪽 무릎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었던 수아레스는 토요일(현지 시각) 정밀 진단을 받았고 결국 무릎 수술로 저명한 라몬 쿠가트 의사로부터 외측 반월판 수술을 받게 됐다.

 

복귀 시점에 대해 바르셀로나가 정확한 날짜를 알리지는 않았지만 그의 부재는 한 달 정도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바르셀로나는 그라나다 CF, 발렌시아 CF, 레반테 UD, 레알 베티스와 리그 4경기를 치른다. 불행 중 다행은 다음 달 26일(이하 한국 시각) SSC 나폴리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및 3월 2일 레알과의 두 번째 엘 클라시코 전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20일 홈에서 그라나다를 상대한다. 앞으로 일주일 넘는 시간이 주어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묘안은 내부 대체일까, 새로운 인사의 영입일까? 겨울 이적시장이 또다시 뜨거워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