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이영섭 기자] 12월은 연말정산의 달이다. 한 해 수고한 결과물에 따라 보너스를 두둑이 받는 회사원들도 있는 반면 제때 받아야 할 급여마저 받지 못해 가슴 졸인 채 추운 겨울을 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여기 아르투로 비달이 있다. 보너스를 제대로 정산받지 못해 본인이 다니는 회사(구단)를 상대로 소송을 건 아주 ‘대담한’ 직장인이다.
작년 8월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비달은 새로 이직한 직장에서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단 네 경기만 선발로 출장하며 숱한 이적설에 휩싸인 그다. 그런 와중 비달은 수당(한화 31억 536만 원)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바르셀로나에 격노해 다음 주 열리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무대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스페인 신문사 ‘ABC’는 비달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고 전했다. 칠레의 라디오 방송사 ‘ADN’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달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 이 일을 담당할 에이전트와 변호사가 따로 있다. 하지만 구단이 내게 제대로 지급을 하지 않은 행위는 불공정하게 여겨진다”라고 밝혔다.
추가로 이적에 대해서 그는 “예전에도 밝혔지만, 그 문제는 스페인에서만 생각하고 싶다.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있고 휴식에만 집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현재 몸담은 소속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건 비달의 바르셀로나 생활은 얼마나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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