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안식기 갖고 싶다던 클롭, 리버풀과 2024년까지 재계약 체결…그가 펜을 든 이유는?

[풋볼 트라이브=이영섭 기자] 리버풀 FC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구단과 4년 반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만료되는 기존 계약에 2년을 추가했다.

 

섬나라를 정복하기 위해 2015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건너온 위르겐 클롭 감독은 부임 후 첫 세 시즌 동안 리그컵,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았지만 세 차례 모두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만 년 2등’은 e-스포츠에서만 존재한다고 했던가? 리버풀은 작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 FC를 2대0으로 꺾고 63,272명의 관중이 운집된 스페인의 심장 마드리드에서 포효했다.

 

현재 리버풀은 2위 레스터 시티 FC와의 간격을 승점 8점 차로 벌리며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FC에 내준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번 계약이 앞으로 이뤄낼 일에 대한 의향서라고 생각한다… 상호 간 지속해서 협력할 수 있다는 확신에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게 아니라면 재계약에 응하지 않았다”라며 한 때 안식기를 갖고 싶다던 그가 마음을 돌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클롭 감독의 동반자인 피터 크라비에츠와 페페인 레인데르스 코치는 모두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더 긴 여정을 함께하게 됐다.

 

리버풀은 토요일(이하 한국시간) 밤 21:30분 왓포드 FC를 상대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