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레반도프스키의 나 때는 말이야: “요즘 젊은 선수들, 자기주장 하길 꺼려”

[풋볼 트라이브=이영섭 기자] FC 바이에른 뮌헨의 베테랑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어린 선수들도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10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에서 5위에 위치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주 초, 니코 코바치 감독을 경질했다. 이에 대해 팀의 연배가 높은 축에 속하는 레반도프스키는 필드 위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이 나이 많은 선수들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감을 갖추길 요구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레반도프스키는 “각 위치마다 리더가 존재해야 한다.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그리고 공격진에 한 명씩 있어야 한다. 필드 위에서 한 선수가 팀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너무 과하고 또 불가능한 일이다”라며 팀이 다시 제 모습을 갖추기 위해 더 많은 리더의 존재에 대해 열변했다.

 

이와 더불어 “요즘의 젊은 선수들은 본인 주장 펼치기를 꺼린다. 그게 아니라면 그 정도 열정이 없다는 뜻이다. 이 세대의 선수들은 전화를 주고받기 보다는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상으로 소통을 하며 자라온 아이들이다. 완전히 다른 문화다. 예전에는 대기실에 20명의 선수가 앉아 있으면, 모두가 한 마디씩 본인 의견을 표출했다”라며 달라진 문화에 대해 수긍하며 한편으로는 젊은 선수들이 더 대화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코바치 감독을 경질한 뮌헨은 한시 플리크 감독대행 체제로 일요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 나선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