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정미현 에디터] 지난 3월, 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성별 임금 격차 문제를 놓고 미국 축구연맹을 고소했다. 여자축구팀이 남자축구팀과 같은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데다, 실적은 후자의 그것보다 훌륭함에도 경기당 8천 달러(약 950만 원)씩 적게 받고 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상황은 다르다고 프랜 커비는 주장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수 커비는 여자축구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국 여자축구를 발전시켜야 한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항상 그래왔다. 그 후에야 성별 간 동일 임금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남자축구팀과 같은 일을 하긴 하지만, 우리는 경기장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이야기를 꺼내기 어렵다. 우선 월드컵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여자축구팀의 인기는 상당하다. 월드컵에서 우승하기도 했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니 그럴 자격이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커비는 첼시 FC 위민(첼시 레이디즈) 소속의 공격수로, 2017-18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도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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