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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성폭행·라모스 도핑 의혹 폭로한 해커, 리스본 법정 출두

[풋볼 트라이브=정미현 에디터] 축구계 유명 해커 루이 핀투가 모습을 드러냈다. 장소는 바로 리스본의 법정.

 

핀투는 축구계 비리 고발 매체 ‘풋볼 리크스’와 연관된 포르투갈 출신의 해커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폴 포그바의 탈세,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맨체스터 시티 및 파리 생제르맹(PSG) 사이의 ‘검은 유착’ 관계 등을 폭로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호날두의 성폭행과 세르히오 라모스의 도핑 의혹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2019년 1월 헝가리에서 체포된 핀투는 조사 끝에 포르투갈 당국으로 인도됐다. 현재는 스포르팅 리스본과 도옌 스포츠의 자료를 불법적으로 해킹, 후자에 100만 유로(약 12억 8천만 원)를 요구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범죄다.

 

핀투는 “프랑스 정부당국과 함께 일하던 중이었으며, 스위스 당국과의 협업도 시작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포르투갈이 방해 공작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디에나 있는 마피아” 탓에 포르투갈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한다며 자국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한편 핀투는 체포 후 6테라바이트 상당의 미공개 자료를 헝가리 경찰에 제출했다고 한다. 해당 자료는 포르투갈 당국에 전달된 상황이다.

 

[사진 출처=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