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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심판 욕한 발로텔리, 놀랍지도 않다! 발로텔리의 기행 20개 모음

[풋볼 트라이브] 올림피크 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리그 9번째 경고를 받은 마리오 발로텔리. 하프 타임에 영어로 "매번 이래, xx(f-ing)한 프랑스 심판들. 매번"이라고 혼잣말한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며 구설에 올랐다.

그간의 행적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이참에 발로텔리의 기행을 정리해보았다.

사진: 게티이미지

발로텔리가 AC 밀란의 팬이란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하지만 인테르 밀란 선수의 소속으로서 밀란의 유니폼을 입고 활보하다니, 정말 난 인물이다.

사진: Mediaset 유투브 계정

열아홉 살 때는 사무엘 에투에게서 페널티킥 기회를 뺏으려 한 적도 있다.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주장 하비에르 사네티가 직접 발로텔리의 손을 잡아 밖으로 끌고 나와야만 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장소는 클럽. 한 남자가 여자들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발로텔리가 곧 너희를 볼 거야," 하고. 슈퍼 스타는 작업도 직접 하지는 않나 보다.

사진: 데일리메일

발로텔리는 고향에서 경찰의 요구로 차를 세운 적이 있다. 이때 조수석에서 2만 5천 파운드(약 4,500만 원)의 현금이 발견됐다. 경찰이 무슨 이유로 이렇게 큰 돈을 들고 다니냐 묻자, 발로텔리의 대답: "나는 부자니까."

금의환향은 남자의 자존심!

사진: 게티이미지

이탈리아의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이에 모든 선수들은 후반전에 새 유니폼을 입고 뛰어야 했다. 발로텔리는 이를 거부했는데, 새 유니폼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사진: 게티이미지

이토록 패션에 대한 주관이 뚜렷한 발로텔리. 훈련장에 닭벼슬 모양의 모자를 쓰고 나타난 적도 있다.

사진: 텔레그래프, 스카이스포츠 영상 캡처

실내에서는 폭죽을 터뜨리지 말아야 하지만, 당시의 발로텔리는 그런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다. 덕분에 집은 화재로 잃게 됐지만, 그 후 맨체스터 시는 발로텔리를 '불꽃놀이 안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타산지석, 혹은 반면교사겠다.

사진: 맨체스터 시티

불꽃놀이로 집을 잃은 다음 날, 발로텔리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6:1 승리를 견인했다. 첫 골을 넣은 후에는 유니폼을 탈의했는데, 그 안에는 "왜 나만 갖고 그래?"라 적힌 티셔츠가 있었다. 맨시티는 '식스 앤더 시티'를 기념, 공식 스토어에서 관련 굿즈까지 판매했다.

사진: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에 있을 당시, 주차 요금으로만 1만 파운드(약 1,500만 원)를 내기도 했단다. 하루에 차가 세 번이나 견인당한 적이 있다고.

사진: 메트로

자동차를 몰고 여성 교도소에 난입하기도 했다. 경찰은 호기심 탓이라 추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구단의 통금을 어기며 무려 25만 파운드(약 3억 7천만 원)의 벌금을 냈던 발로텔리. 통제 불능이라는 이유로 같은 주,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

귀여운 수준을 넘어가기도 했다. 경기 중 스콧 파커의 머리를 발로 밟은 적도 있다. 이 행위로 발로텔리는 4경기 징계를 받았다.

사진: 메트로

2014년에는 본인의 SNS 계정에 총을 쏘는 포즈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안티팬에게 키스를"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 스포츠 키다

시늉뿐 아니다. 2012 유로 전, "나는 인종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 누군가 내게 거리에서 바나나를 던진다면, 나는 감옥에 갈 것이다. 살인 사건이 일어날 테니까"라고 말한 적도 있다. 다만 그만큼 인종 차별에 시달린 선수기도 하다.

사진: 게티이미지

2012 유로 4강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골을 넣은 발로텔리. 도무지 축하하지 않는 듯한 자세를 보여줬는데, 이유는 간단했다: "나는 득점을 축하하지 않는다. 내 일을 할 뿐이다. 집배원이 편지를 배달한 후 세리머니를 하던가?"

사진: 로이터

구단의 유스 선수에게 다트를 던졌다가 벌금형을 받은 적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다치지는 않았다고.

사진: 게티이미지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페로이제도와 경기를 치렀을 때, 벤치에 아이패드를 가져오기도 했다. 게임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사진: 아이패드 이탈리아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 상을 수상한 후, "나보다 뛰어난 선수는 리오넬 메시 한 명뿐이다. 그것도 아주 약간"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적도 있다. 한편 2위에 오른 잭 윌셔에 대해서는 "그게 누구"냐고 묻기도. 게다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경기하면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

조금쯤 미쳤을 수는 있지만,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학생을 도와준 적도 있다. 직접 교장을 면담한 후,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화해를 주선했다고.

사진: 게티이미지

맨시티 훈련장에 출몰하는 고양이를 입양하기도 했다.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 중 나쁜 사람은 없다더라.

사진: 메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