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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할릴호지치 日 감독 “최정예로 나섰어도 한국이 이겼을 것”

[풋볼 트라이브=정미현 기자]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7 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순순히 결과를 인정했다.

 

일본은 36,000명의 홈 팬이 보는 앞에서 원정팀 한국에 1:4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힘과 기술, 순발력,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일본보다 우위였다. 공중전에서도, 육지전에서도, 몸싸움에서도 일본이 졌다”며 적팀 한국에 경의를 보냈다.

 

또한 “소집되지 못한 선수들이 있지만, 최정예로 선수단을 꾸렸더라도 여전히 한국이 이겼을 테다. 그것이 현실”이라며 한국의 우세가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선수들 개개인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우영의 프리킥 골은 놀라웠다. 그 위치에서 오른발로 득점을 올린다는 것은 월드컵 수준”이라며 운을 뗀 할릴호지치 감독은, 김신욱에 대해서는 “영상을 돌려보며 연구한 후, 공중전에 능한 선수니 공을 뺏기지 않도록 대인 방어를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김신욱을 저지하려는 어떤 시도도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시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도전 정신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다. 해당 대회에서의 2승은 좋은 결과”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며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풋볼 트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