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스페인 혐오 응원가’가 또? 바르사, 무관중 경기할 수도

[풋볼 트라이브=정미현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최근 카탈루냐 독립 운동이 축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카탈루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에서는 경기 중 카탈루냐 독립을 외치는 목소리가 쉽게 들리곤 한다.

 

문제는 카탈루냐 독립 응원가가 아니라, 스페인 및 다른 도시를 향한 모욕적인 구호다.

 

하비에르 테바스 협회장 역시 세비야의 한 지역 행사에서 “현재로서는 카탈루냐 독립 응원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캄프 누에서 행해지고 있는 스페인이나 카탈루냐, 안달루시아를 향한 모욕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페인축구협회와 징계위원회가 이런 모욕적인 구호를 징계 사유로 판결할 시에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히며 바르사 팬에게 엄중히 경고했다.

 

바로 지난달 10월, 바르사는 이미 텅 빈 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카탈루냐 독립 투표 탓에 치안이 불안정해졌을 때였다. 바르사는 취소 요청을 보냈으나, 취소 시 징계라는 답변에 무관중으로 경기를 강행해야만 했다. 경기는 3대 0으로 바르사가 승리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