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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투아 “베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스페인어 잘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지 어느덧 6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베일은 여전히 스페인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고 비판받는다.

 

특히, 과거 레알 마드리드와 웨일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존 토샥 감독은 베일이 스페인어를 제대로 쓸 줄 모른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팀 동료인 티보 쿠르투아는 다르게 생각하는 듯하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를 한 쿠르투아는 “베일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스페인어를 잘하지만, 나는 베일과 계속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베일은 스페인어로 완벽한 인터뷰를 할 수 있다. 나는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나도 골프를 좋아한다”며 베일이 지금까지도 제대로 스페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는 말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일은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에게는 항상 골프와 언어와 같은 수식어가 항상 그를 쫓아다닌다. 나는 베일이 스페인어로 인터뷰하는 것을 보고 싶다. 왜냐하면, 베일은 많은 동료가 있는 라커룸에서 스페인어를 주고받으며, 잘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쿠르투아는 “나는 발베르데와 브라힘, 그리고 이전에 있었던 레길론 같은 어린 선수들과 잘 지낸다. 내 곁에는 카세미루가 있고, 그와 자주 얘기를 나눈다. 또한, 이스코와 아자르와도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이다. 영어와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비롯해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학교에서 항상 독일어를 공부했기에 약간의 대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브라질의 팀 동료들로부터 포르투갈어를 조금 배우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