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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모욕에 인테르 “존중 없다면 기자회견도 없어”…미디어 향해 경고

[풋볼 트라이브=이영섭 기자] 월요일(이하 한국 시각) ACF 피오렌티나 원정을 앞둔 FC 인터밀란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팬들에게 알 권리를 보장하고 경기 전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는 경기 전 기자회견을 취소한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인테르는 공식성명문을 통해 “어제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본인들의 공격성을 정당화하며 콘테 감독을 향한 모욕적인 편지를 게재했다. 모든 방송사들에 사람에 대한 존중을 보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오늘 기자회견은 취소한다”라고 전했다.

 

몇 일 전 이탈리아의 스포츠 신문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볼로냐 FC 1909의 팬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성한 공격적인 글을 게재했다. 인테르의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관해 작성된 이 글은 콘테 감독이 한 번도 좋은 축구를 보인 적이 없다며 날 선 비판을 했다.

 

한편 인테르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가 부딪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 달 초 해당 신문사는 인테르와 AS 로마의 맞대결에 앞서 로멜루 루카쿠와 크리스 스몰링의 사진과 함께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문구를 붙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