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우등생과 전교 꼴찌의 만남…리버풀 vs 왓포드로 알 수 있는 5가지 이야기

  1. 로버트슨의 필요성 재확인

 

경기 전까지 리버풀의 왼쪽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은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리그 16경기를 모두 선발로 출전한 선수였다. 그러나 12월의 지나친 일정 속에 로버트슨을 벤치로 내린 클롭은 만능 자원 제임스 밀너로 빈자리를 메꿨다.

 

밀너는 상대 진영을 오가며 승리에 기여했지만 공격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평소 리버풀이 좌우의 로버트슨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활용해 전환 및 전방 패스로 상대를 후방에 묶어 놓고 공격을 풀어나갔다는 점에 로버트슨이 더욱 그리워지는 하루였다.

 

  1. 안필드 요새

 

안필드에서의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홈에서 리그 16경기 연승을 달렸고 지난 시즌 및 모든 대회를 합해 49경기 동안 무패기록을 이어갔다.

 

또, ‘전반전 리드=승리’ 공식을 50경기로 늘렸다. 30일 안필드를 방문하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전반전을 뒤처진 채 하프타임을 맞이한다면 미리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게 낫겠다.

 

  1. 불길한 예감

 

리버풀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순위 1위를 확정했다. 리그 절반이 지남을 뜻하는 크리스마스 순위는 보통 우승까지 이어지기 마련이다.

 

다만 예외는 있다. 2008/09, 2013/14 그리고 2018/19 시즌 크리스마스에 1위에 위치했던 리버풀은 세 차례 모두 우승컵 들어 올리기에 실패했다. 압도적 1위인 리버풀이 안주하지 못하는 이유다.

 

왓포드의 경우, 전례 상 17경기를 치르고 승점을 9점밖에 쌓지 못한 팀은 살아남지 못했다. 역사는 왓포드의 강등확률을 100%라 가리키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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