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월요일 시작은 퀴즈]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이탈리아 숙소에 나타난 동물은?

정답은 ③뱀이다.

 

대한민국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이탈리아 대표팀의 숙소에서 뱀이 발견됐다. 뱀은 프란체스코 토티의 방에서 등장했는데, 뱀을 본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왜냐하면, 로마 시절부터 진영에 뱀이 나타나면 전쟁에서 반드시 패배한다는 저주가 있었기 때문. 이런 까닭에 이탈리아 선수들은 숙소 관리원에게 뱀을 죽여 달라고 요구했을 정도로 큰 혼란에 빠졌다.

 

결국, 이탈리아는 패배를 면치 못했고, 토티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참고로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에 참가했던 파올로 말디니는 아버지인 체사레 말디니와 함께 나란히 16강에서 탈락을 경험했다. 당시 체사레는 파라과이 대표팀 감독을 이끌었는데, 독일과의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올리버 뇌빌에게 결승 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해 탈락했다.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당시 독일과 파라과이와의 경기는 16강전 첫 번째 대결이었는데,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맞대결은 16강전 마지막 대결이었다. 16강전의 처음과 끝을 말디니 부자(父子)가 나란히 장식한 셈.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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