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 때문이다.
지단의 가정은 매우 가난했다. 어린 시절 축구 선수가 꿈이었던 지단은 아디다스 축구화를 가지고 싶었는데, 당시 아버지의 수입으로는 비쌌던 아디다스 축구화를 사기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지단은 그냥 포기했다.
그러나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위해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기 마련이다. 아들이 아디다스 축구화를 너무나 가지고 싶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지단의 아버지는 돈을 조금씩 모아놓았다. 그러다가 지단의 생일인 6월 23일에 아들이 그토록 가지고 싶어 하던 축구화를 생일 선물로 선물했다.
이런 기억 때문에 지단은 아버지가 선물해준 축구화를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다. 그리고 이때의 경험 때문인지 선수 시절 내내 아디다스 제품만을 고집했다. 아디다스 역시 지단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였다.
지단은 2006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지만, 여전히 아디다스에서는 지단의 이름을 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