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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코바치, 결국 바이에른 감독에서 경질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결국, 불안했던 니코 코바치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생활은 끝났다.

 

바이에른은 지난 2일 (한국 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홈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제롬 보아텡이 경기 시작 9분 만에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빠진 바이에른은 5:1로 대패했다.

 

최근 리그 5경기 동안 바이에른은 2승 1무 2패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RB 라이프치히 등에 밀려 리그 4위로 부진하고 있다.

 

여기에 코바치의 지도력은 의문이 따라다녔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감독으로 부임한 코바치는 토마스 뮐러를 비롯한 일부 선수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실망했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면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중대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는 “중대장은 실망했다”는 군대식 용어를 빗댄 것.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컵에서 우승하면서 경질을 피했지만, 코바치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좋지 않았다.

 

결국, 바이에른이 칼을 빼 들었다. 바이에른은 3일 (현지 시간) 코바치와 결별하게 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한편, 바이에른의 차기 감독 후보로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AFC 아약스의 에릭 텐 하그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무리뉴는 자신이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며 분데스리가 무대에 도전할 생각이 있음을 밝혔다. 텐 하그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바이에른 2군 팀을 지휘했던 경험이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