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에메리, 주장 완장 던진 샤카에게 “팬들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한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스널이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아스널은 28일 (한국 시간) 홈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2019/2020시즌 프리미어 리그 10라운드를 치렀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의 선제골로 앞선 아스널은 전반 9분 다비드 루이스의 추가 골이 터졌다. 이때만 해도 아스널이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 29분 크리스탈의 윌프레드 자하가 페널티 킥 박스에서 파울을 당해 넘어졌다. 주심은 자하가 시뮬레이션 액션을 취했다며 그에게 경고 카드를 줬지만, VAR 판독 결과 아스널의 파울로 정정됐다.

 

결국, 아스널은 전반 32분 루카 밀리보예비치에게 페널티 킥 득점을 내줬다. 그리고 후반 7분 조르당 아예우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37분 아스널은 역전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소크라치스가 문전에서 혼란함을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아스널의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승리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한 아스널은 승점 16점으로 리그 5위가 됐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나는 심판들에게 VAR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실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올바르게 사용될 때가 있지만, 지금은 경기의 진행 속도를 바꾸지 않기 위해 많은 것을 확인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아스널의 주장인 그라니트 샤카는 후반 16분 교체됐다. 아스널 팬들이 샤카에게 야유하자 샤카는 손에 귀를 대고 안 들린다는 듯한 행동으로 대응했다. 그리고 주장 완장을 동료에게 주지 않고 집어 던지는 행동을 표했다.

 

이런 샤카의 행동에 대해 에메리는 “우리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있다. 우리는 팬들을 위해 일한다. 팬들이 우리를 칭찬하거나, 비판할 때 그들의 의견에 대해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