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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국가는 다음 월드컵 우승에 실패했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올림픽은 축구계에서 월드컵이나 유럽 챔피언십, UEFA 챔피언스 리그만큼 중요한 대회는 아니다. 그러나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공교롭게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국가는 다음 월드컵 우승에 실패했다.

 

사실 처음부터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국가가 월드컵 우승에 실패했던 것은 아니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루과이는 2년 후 역대 최초의 월드컵인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2년 후 193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우승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팀은 2년 후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하계 올림픽은 1948년 런던 올림픽이었다. 이때 우승팀은 스웨덴이었다. 당시 스웨덴에는 AC 밀란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군나르 노르달이 뛰고 있었다. 그러나 스웨덴은 2년 후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로 마감했다.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국가는 헝가리였다. 당시 헝가리에는 페렌츠 푸스카스와 산도르 코치스, 졸탄 치보르 등 ‘매직 마자르’ 군단이 뛰고 있었다.

 

이들은 당시 최강의 팀이었고 지금도 역대 최강의 팀을 뽑으라고 할 때 거론되는 팀 중 하나다. 헝가리는 2년 후 열린 스위스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헝가리는 결승전에서 서독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 때 우승한 팀은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이 뛰고 있는 소련이었다. 그러나 소년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때 개최국 스웨덴에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1960년 로마 올림픽 때 금메달을 목에 건 팀은 유고슬라비아였다. 그러나 유고는 1962년 칠레 월드컵 4강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패해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1964년 도쿄 올림픽과 1968년 멕시코 시티 올림픽 때 금메달을 차지한 국가는 헝가리였다. 하지만 헝가리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에서 소련에 지며 탈락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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