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FIFA 회장 “인종차별, 축구와 사회에서 추방돼야”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최근 축구계는 인종차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인종차별 문제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번 시즌 인터 밀란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칼리아리 칼초 팬들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이에 루카쿠는 SNS 계정에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인테르의 극성 팬층인 쿠르바 노르드는 “칼리아리에서 일어난 일이 인종차별이라 생각해서 유감이다. 인종차별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탈리아에서 우리 팀을 돕고, 상대를 방해하기 위한 방법이다. 우리도 자주 쓰는 응원 방식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는 성명문을 내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ACF 피오렌티나와 아탈란타 BC의 맞대결에서 달베르트 엔히크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가 있었다. 이처럼 인종차별 문제는 유독 세리에 A에서 자주 일어난다. 이를 보다 못한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입을 열었다.

 

FIFA는 24일 (한국 시간)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FIFA 풋볼 어워즈 2019를 개최했다. 인판티노는 “축하해야만 하는 밤이라는 것을 알지만,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제 우리는 다시 세리에 A에서 인종차별의 한 장면을 목격했다. 이는 더는 용납될 수 없다. 축구와 사회에서 인종차별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 단순히 그에 맞서 싸우자는 말이 아니라 인종 차별을 완전히 몰아내야만 한다. 이탈리아와 다른 나라, 축구와 사회 밖으로”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